4년이란 긴 공백을 깨고 '빅뱅'이 싱글 '봄여름가을겨울'을 발매하며 돌아왔다.
'빅뱅'의 새로운 싱글이 나온다고 했을 때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빅뱅'이란 그룹은 우리나라 가요계에서도 큰 획을 그은 존재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대단한 그룹이다.
나 역시 어린 시절 '빅뱅'의 음악을 즐겨들으며 유년시절을 보낸 만큼 추억도 많다.
현재는 'K-POP'이라는 이름으로 전세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한국 대중가요를 즐겨 듣지는 않지만,
'빅뱅'의 노래는 항상 챙겨들어고 내 플레이스트 곳곳에 자리하고 있을 만큼 좋아하는 그룹이다.
힙합 음악을 즐겨듣는 나는 요즘 젊은 세대의 힙합 아티스트들을 보면 '빅뱅'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은 분들이 많이 보인다.
대표적으로 요즘 굉장한 폼을 보여주고 있는 '이수린'님이 인터뷰에서 '빅뱅'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다.
그만큼, '빅뱅'이라는 그룹은 대중가요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자극을 준 음악성도 훌륭한 아티스트들이다.
일단 힙합 음악 외에는 거의 듣지 않는 나 역시 '빅뱅' 음악은 정말 자주 듣고 있다.
4년 전 '꽃길'이라는 곡으로 잠시 동안 이별 후 새로운 만남을 약속했던 그들이 이번에 발표한
'봄여름가을겨울'은 '꽃길'만큼 '빅뱅' 팬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고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왠지 이제는 정말 이별을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일 것 같다.
제목처럼 '빅뱅'이 활동했던 시간들을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들은 많은 변화가 있었던 시간들을 대변한다.
이제 겨울이 끝나가고 있기에 한 해가 마무리되면서 작별을 하면서도 새로운 사계절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다.
이 노래가 담고 있는 이런 이야기들이 이 곡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의미 하나만으로도 좋은 노래로 만드는 것 같다.
특히, 가사가 정말 하나하나 주옥같고 감동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옛 추억이 생각나면서 '빅뱅'의 음악을 기다렸던 시간도 생각이 나고
기다리던 그들의 음악을 맞이했을 때 기쁘면서도 또 다른 그들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응원하는 마음이 들었다.
앨범 아트에 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4장의 사진부터 '봄여름가을겨울'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아마 나와 비슷한 세대라면 '빅뱅' 음악을 즐겨 듣 않은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음악을 들으면서 나와 같은 마음이 들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그만큼 '빅뱅'이란 그룹이 한 세대에 얼마나 대단한 존재였는지 새삼 체감이 든다.
아이돌을 넘어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한국의 아이돌 시장에서 이런 그룹이 다시 한번 나올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뮤직비디오 이야기를 해보자면, 뮤직비디오 역시 제목 그대로의 느낌이 잘 살리게 제작됐다.
이들이 뮤직비디오 안에서 보여주는 비주얼적인 요소가 훌륭한 것은 물론, 보는 내내 음악 그대로를 느낄 수 있었다.
한 가지 걱정됐던 것은 '탑'님이 뮤직비디오 속에 토끼 탈을 쓰시고 등장하는데,
'YG'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이러다가 끝까지 영상에 등장하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도 '탑'님도 여전히 멋진 카리스마를 가지고 나왔다.
영상의 배경과 색감, 멤버들의 패션 하나하나가 한 계절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굉장히 잘 드러냈다.
그리고 또 들었던 생각은 데뷔 15년을 넘어가지만 지금의 아이돌들과 견주어도 훨씬 더 멋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이번 싱글을 통해서 활동을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곡을 통해서가 아니어도 많은 활동을 해주면 좋겠다.
이들이 보여주는 음악, 패션 등 많은 것들이 여전히 트렌디하고 좋고 대단하니 말이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여전히 대단한 그룹인 이들이 계속해서 우리의 곁에 머물러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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