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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모비우스(Morbius, 2022) 소니야 그냥 마블에 판권 주면 안되겠니..?

by bellobello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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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비우스(Morbius)
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
출연: 자레드 레토, 맷 스미스, 아드리아 아르호나 등
상영시간: 1시간 48분
관람등급: 15세

 

'모비우스'가 개봉하고 대강 평을 보니 왠지 스트리밍 사이트에 금방 올라올 것 같았는데,

아니다 다를까 '넷플릭스'에 얼마 전에 공개되었다.

그래서 극장에서 안 보길 잘 했다 생각하고 그래도 히어로 장르를 좋아하니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관람해봤다.

 

우선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를 설계하고 있는 '소니' 입장에서는

이번 '모비우스'는 꽤나 중요한 영화였다.

'베놈'이 1편은 성공적이었지만, 2편은 혹평을 받으면서

'앤드류 가필드'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때처럼 이 프로젝트가 존폐 위기로 갈 수 있었으니 말이다.

'베놈'에 이어서 '스파이더맨'의 '시니스터 식스'라고 불리는 빌런의 두 번째 등장이었다.

'마블'에서 제작된 빌런이 아닌 '소니'가 제작한 빌런 중에서 두 번째였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정말 '소니'가 '마블'에게 판권을 돌려줬으면 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사실, 요새 마블이 만든 작품들을 보면 또 그것도 문제일 것 같긴 하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대를 했던 것은 '자레드 레토'가 '모비우스' 역을 맡은 것이다.

'자레드 레토'는 연기를 정말 잘하는 배우로 연기 실력만큼 수려한 외모 역시 대단한 배우라

평소에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라서 기대가 많이 됐다.

이 형님은 50대임에도 엄청난 동안 비주얼을 자랑하시는데,

'DC 코믹스'의 '조커'에 이어 '마블'에서는 '모비우스' 역을 맡게 되면서 양사 모두 출연하게 됐다.

(이 형도 은근 히어로 영화에 욕심이 있는 것 같다.)

 

이런 기대가 있었지만, 기대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 말의 뜻은 '자레드 레토' 말고는 굉장히 실망이 가득했던 영화였다.

스토리는 아주 평범한 스토리로 개성이 없었다.

불치병을 가진 한 인물이 치료를 위해 해선 안 될 일을 하고 그로 인해 능력을 가지게 되지만,

심각한 부작용도 뒤 따르게 되는 그런 스토리는 이제는 너무 식상하다.

그렇다고 캐릭터의 매력이나 빌런의 매력이나 영상 비주얼의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그저 그런 단순 오락 영화로서의 역할이 다인 영화였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처럼 '카니지'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등장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멋진 연기 외에는 영양가가 하나도 없는 영화였다.

이번 '모비우스'도 마찬가지다.

 

'소니'가 자신들의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서 만든 영화일 뿐이었다.

보통 이런 프랜차이즈 영화는 그러면 이 프랜차이즈가 매력적 이기라도 해야 하는데,

'소니'의 '스파이더 유니버스'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베놈' 1편은 안티 히어로로써의 '베놈'을 아주 잘 묘사하면서

캐릭터의 매력이 영화를 캐리 한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 '모비우스'는 캐릭터성도 부족했다.

 

 

일단 '모비우스'라는 캐릭터의 뿌리인 '박쥐'에 빗대어 표현한 건 좋았지만,

CG에서 연기 같은 비주얼을 사용한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

'모비우스'의 능력과 상관관계가 전혀 없는 것 같은데,

이런 그래픽은 '모비우스'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하지는 못하는 그래픽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자신의 절친이 빌런으로 변하는데 자신의 가지고 있던 불치병으로 인한 고통이

그를 그렇게 만든 건 잘 알겠는데 마지막에 '모비우스'한테 처맞고 갑자기 온순해진다.

사실 빌런들이 쳐맞고 온순해지는 건 그럴 수 있는데, 개연성이 아주 부족한 느낌이 강했다.

 

 

그래도 우리 '소니'의 '마블' 따라 하기는 착실히 진행되는 중이다.

마지막 쿠키영상을 통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일어났던 사건으로 인해

'벌쳐'가 '소니'의 세계관으로 넘어오게 되면서 '모비우스'와 마주하게 되면서 끝나는데,

개인 영화를 이렇게 만들 거면 그냥 '앤드류 가필드' 형님 다시 돌아오게 해서

'베놈', '벌쳐', '모비우스', '크레이븐' 등 그냥 다 등장시키고 싸우면 안 될까?

내가 보고 싶은 건 그냥 그거란 말이다.

이렇게 만들 거면 '마블'한테 판권 제발 다시 팔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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