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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1, 덩크를 탄생시킨 피터 무어가 우리 곁을 떠났다

by bellobello 202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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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니커 시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모델 2개를 뽑으라면 '조던 1'과 '덩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스트릿 패션의 필수품이자 스니커 하나로 패션을 완성시키는 대단한 디자인의 스니커를 세상에 내놓은

디자이너 '피터 무어'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패션계의 거장이 역사와 추억속에 남게 되면서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했다.

'피터 무어'는 '조던1'과 '덩크'를 디자인한 것 외에도 '조던' 로고와 오리지널 '윙'로고도 디자인했다.

사실 지금의 '나이키'를 '피터 무어'가 만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조던'의 '하워드 H 화이트' 부회장과 전 디자인 디렉터 '드웨인 에드워드'는 '피터 무어'를 기리는 성명을 발표했다.

'나이키' 역사 전문가 '스콧 림스'에 의하면 '피터 무어'는 디자인적으로 많은 업적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초창기 '나이키'가 자리잡는데 많은 기여를 했는데 그중 하나로 초창기 미국의 청소년들의 방에

붙어있던 '나이키'의 포스터들은 지금 유명 스타들이 '나이키'와 계약을 하게 되는 발판이 되었다고 한다.

 

'피터 무어'는 '나이키'에서 평생을 일했을 것 같지만 재밌게도 '아디다스'에서도 일했다.

'나이키'를 나오고 가장 견제되는 라이벌 회사 '아디다스'에서 북미 지역을 담당하며

브랜드 로고를 리디자인하고 '아디다스 이큅먼트 라인'을 론칭하는 등 '아디다스'에서도 많은 기여를 했다.

'아디다스'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피터 무어를 기리는 말을 전했다.

1998년 '아디다스'에서 은퇴한 후에는 작품활동을 하며 2013년에는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나이키'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특별한 문서를 공개했다.

1972년 5월 1일 '나이키'의 공동 창립자인 '필 나이트'가 브랜드의 출항을 기념하며 쓴 편지가 특별한 문서다.

이 편지의 내용은 '오니츠카'와 '블루 리본 스포츠'와의 계약이 종료됐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블루리본'은 '나이키'의 전신이 되는 회사로 '오니츠카 타이거'의 스니커를 미국에 유통해 판매하는 회사였다.

 

"지금이 우리가 기다리던 바로 그 순간이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우리는 우리만의 아이디어와 이름을 가지고 우리의 브랜드를 전개할 것"

편지의 글의 일부를 보면 지금의 '나이키'가 되기 전 시작할 때의 설렘과 포부가 느껴진다.

이 편지에는 새로운 브랜드 이름으로 '나이키'로 정한 것과 로고 '스우시'의 소개도 담겨있다.

특별한 것은 '필 나이트'가 직접 그린 '스우시' 그림이 편지에 그려져 있다.

 

'피터 무어'의 부고와 맞물려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필 나이트'의 편지는

'나이키'라는 브랜드의 가치가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현재 스트릿 시장을 만든 장본인이자 개인적으로는 가장 멋진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브랜드이기에

대단한 인물의 사망 소식은 매우 안타까우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필 나이트'의 창립 편지를 보면서 '나이키'가 초심을 잊지 않고 멋진 행보를 계속해서 보여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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