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그의 유명 구단 아스날의 유니폼에서 빨간색이 사라졌다.
아스날의 홈 유니폼은 원래 빨간색과 흰색이 조화된 색상이 전통적으로 이어져 왔는데,
최근 '노 모어 레드'라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빨간색이 사라지게 됐다.
아스날은 평소에 해외 축구를 즐겨보는 필자의 최애 팀이다.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아스날 페이지의 게시글에서 'no more red'라는 문구와 함께
빨간 색상이 빠진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조금 놀랐었다.
시즌 중에 유니폼의 색상이 변경 될 일은 없고 어떤 일인지 궁금했었다.
'no more red'는 2018년부터 아스날의 스폰서가 된 아디다스와 아스날이 함께 하는 캠페인이다.
2020년 6월부터 1년 간 런던에서 발생된 도검류 관련 범죄가 1만 건을 넘어가고
이 범죄로 인해 사망하는 청소년의 수가 역대로 높은 숫자인 30명을 넘어가자
이를 알리고 예방하기 위해 이와 같은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no more red'는 도검류 범죄로 인해 피를 흘리는 것을 막자라는 의미로 추측된다.
'no more red' 캠페인은 크게 3가지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아스날의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근처의 하비스트 에스테이트 경기장을 시작으로
어린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공을 찰 수 있도록 공간을 재정비한다.
두 번째는 아스날의 레전드이자 아스날의 유튜브 채널 및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안 라이트와 배우 이드리스 엘바, 영국 예술가 루벤 댄구어를 비롯해 많은 인물들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아디다스와 아스날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예방과 퇴치를 한다고 한다.
'no more red'의 하얀 유니폼은 실제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착용한다고 한다.
FA컴 64강전에서 노팅엄 포레스를 상대로 1월 10일 날 선수들이 입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이 유니폼은 실제 판매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스날 팬을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 아스날의 유니폼이 전부 하얀색이 된다는 상상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
이번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이 경기를 뛰는 모습이 벌써 기대된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유니폼이기에 감동적이기도 하다.
축구의 가치는 지역 사회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것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런 멋진 일을 진행한다고 하니 한 명의 팬으로서 뿌듯해지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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