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AOMG와 하이어뮤직 대표직 사임
2021년의 마지막 날, 12월 31일에 '박재범'님이 'AOMG'와 '하이어뮤직'의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힙합을 좋아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바로 '박재범'님인데,
대표직에 물러난다는 인스타그램의 글을 보고 많이 놀랐었다.
'박재범'님은 근래 은퇴에 대한 언급을 종종 했었다.
이번 대표직 사임은 은퇴는 아니지만, 그간 두 회사의 대표와 아티스트로서 살아오는 것에
많은 피곤함을 표현했었던 것이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과거 '팔로알토'님, '스윙스'님도 회사의 대표에서 물러나는 일이 있었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 확실히 회사의 대표로서 회사를 이끌면서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가늠된다.
대표직에 물러나도 어드바이저로 아티스트로 남아있는다고 하니 너무 슬퍼하지는 말자.
그리고 새해 첫날 1월 1일 날 싱글 'To Life'를 발표한다.
이 곡은 뮤직비디오와 가사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그동안 '박재범'님이 살아온 삶의 한 챕터를 정리하면서 새로운 챕터를 여는 것을 알린다.
뮤직비디오에는 두 회사의 심볼의 등장과 소속 아티스트들이 등장한다.
그 모습들을 보면서 어린 시절 힙합씬에서 '도끼', '더콰이엇'과 함께 시작했던 그가
어느새 국내에서 대형 레이블을 이끌고 많은 래퍼들의 리스펙을 받는 래퍼가 된 그가 감동적이었다.
사실 어린 시절 힙합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있을 때 '박재범'님을 좋아한다고 하면 무시당하곤 했는데,
내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느낌도 들어 나 역시 너무나도 뿌듯하다.
은퇴 후 아이돌 육성과 소주 사업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고
실제 그의 주류 브랜드 '원소주'는 꽤나 진행돼 곧 출시를 알리기도 했었다.
'원소주'는 최근 디자인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2022년에 출시됨을 알렸다.
'원소주'는 일반 시중의 소주 브랜드와 달리 전통 증류식 소주로 도수가 52도나 된다.
한국 궁궐을 연상케 하는 그래픽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인데,
해외에 유명 아티스트들은 자신만의 주류 브랜드를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해외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박재범'님의 자신의 '원소주'의 출시는
한국의 전통 술을 알리는데도 이바지 할 수 있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지는 것이라 멋있는 것 같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나지만, 출시되면 꼭 마셔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