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울프 바이 나이트(Werewolf By Night, 2022) 드디어 오컬트 장르 시작!
제목: 웨어울프 바이 나이트(Werewolf By Night)
감독: 마이클 지아키노
출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로라 도넬리 등
핼러윈 스페셜로 '웨어울프 바이 나이트'가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되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홀리데이 스페셜'과 같이 특별 작품으로 소개되었는데,
영화 시작과 함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인트로도 색달랐다.
흑백과 '웨어울프'의 손톱자국 등 강렬한 인상으로 시작했다.
사실 이 작품은 공개 예정이 떴을 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잘 몰랐을 것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홀리데이 스페셜'에 많이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나 역시 이 작품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제목을 보고 나서는 '와 드디어 오컬트 장르가 시작되는구나'라며 환호를 질렀다.
'웨어울프'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원작을 본 적이 없어 잘 모르지만,
이 캐릭터가 '마블 코믹스'의 오컬트 시리즈에 있어서 중요 캐릭터라는 정도는 들어봤었다.
'마블'은 히어로 장르를 표방하고 있지만,
히어로 장르 안에서도 다양한 세부 장르들과 이야기가 들어있다.
'웨어울프'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최초로 등장하는 오컬트 작품이다.
물론 '닥터 스트레인지: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에서 오컬트 한 분위기가 풍겼지만,
제대로 된 시작은 이 작품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추가로 이야기하자면 '닥터 스트레인지'와 '완다'는 이 오컬트 장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멤버이긴 하다.
이 작품은 흑백으로 연출되었는데, 이런 점이 '완다 비전'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두 작품의 분명한 차이는 있었다.
'완다 비전'은 8-90년 대 흑백 티비 작품을 떠올리게 했다면,
이 작품은 완전 고전 작품의 브라운관 흑백 작품들을 떠올리게 했다.
이 작품에 사용된 음악, 연출, 연기 등 모든 것들이 고전 작품을 따라간다.
이런 표방은 '웨어울프'라는 작품의 분위기를 아주 잘 살려준다.
마지막에 모든 사건이 종결이 되고 컬러로 돌아오는데,
감독 피셜로는 이 작품의 타임라인은 '토르: 러브 앤 썬더' 이후로 최근 타임라인이며,
최근 나온 마블 작품들이 멀티버스라는 의심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멀티버스가 아닌 본 세계관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에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또 다른 세계가 등장했다.
괴물들과 그들을 사냥하는 사냥꾼들의 존재가 드러난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건 '인피니티 스톤'을 떠올리게 하는 '블러드 스톤'의 등장이다.
'블러드 스톤'을 가지고 사냥꾼들의 리더인 '율리시스'의 사망으로 인해
새로운 리더를 뽑기 위해 한 자리에 모여 의식을 치르게 된 사냥꾼들이
'블러드 스톤'을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데,
여기에 '웨어울프'가 숨어 들어오면서 생기게 되는 일이 이 작품의 주요 줄거리다.
우선 이 작품은 새로운 세계를 소개하는 작품임에도 굉장히 짧은 한 사건을 그리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새로운 세계를 아주 강렬하게 잘 소개했다고 생각하는데,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 사냥꾼과 괴물들의 모습을 고전 괴수 영화를 오마주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분위기를 아주 잘 전달해줬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방법이 복잡하게 새로운 세계를 맞이 할 수 있었던 관객들에게
단순하면서도 이 작품이 시사하는 바를 잘 전달해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있어 역할을 잘 해냈다고 본다.
이런 의의를 떠나서라도 이 작품은 단순 작품으로만 봐도 좋은 작품이었다.
고전 클리셰와 같은 연출, 이야기를 현대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웨어울프'의 비주얼이 정말 한 마리의 무시무시한 야수로 표현한 것이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
짧은 타임라인인 만큼 가볍게 보기도 좋았고, 피로감도 들지 않아서 좋았다.
오컬트 장르를 '마블'만의 방식으로 아주 잘 표현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이 작품은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앞으로 '마블'이 선사할 오컬트 장르를 기대하게 만들어줬다.
괴물들과 사냥꾼들의 이야기, 앞으로 중요하게 등장할 '블러드 스톤' 등
추후 작품들에 큰 기대를 하게 해 줬다.
또한, '오컬트' 장르에서 빠질 수 없는 '콘스탄틴', '고스트 라이더', '블레이드' 등
많은 히어로들의 등장이 기대가 되고 '다크 홀더'와의 연관성도 기대가 된다.
'마블'이 잘 만들면 정말 잘 만드는데, 앞으로도 이렇게만 잘 만들어주면 좋겠다.